-가온고등학교 번역봉사 동아리
수업 시간이나 시험을 볼 때에도 우리는 굉장히 다양한 지문들의 문장을 머릿속으로 번역하고는 한다. 학생들에게 영어 번역 봉사는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쉬웠고,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느꼈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 위해 들어온 동아리인데 매일 보는 영어 문장을 또 봐야 하고, 번역본을 제출해야 한다니, 아무리 봉사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고 해도 숙제가 늘어났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번역 보고서, 후원을 받는 아이들과 후원자들이 주고받는 편지, 아동들의 생활이나 후원 내용 변경 등의 내용을 번역하면서, 영어문제 지문들과는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번역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플랜의 활동들, 후원아동들과 후원자들이 주고받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가 하는 번역 봉사가 단순히 번역만 하는 노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거창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하는 일은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마음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뻗는 손길을 닿도록 도와주는 것이었다.
플랜 보고서 번역 봉사는 단순히 번역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내용에 담긴 플랜의 빈곤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을 보면서, 장차 내가 얻은 성과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빈곤국과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내 꿈에 대해서도 더 간절해지게 되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기에도 바쁜 현대이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을 테지만, 플랜의 활동처럼 그 마음들을 이어주는 활동이 모이고 모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친구가 되고 서로를 도우며 사는 세상이 되기를 꿈꿔본다.
-2학년 김태훈
번역을 하면 할수록 플랜 이라는 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좋은 일을 작게나마 내가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고, 더욱 꼼꼼하게 번역을 해 후원 아동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원래 플랜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해외 아동을 돕는 일에는 무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는 것이 없었는데 보고서 번역 활동을 통해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해외 아동을 돕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플랜의 활동에 지금보다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2학년 백지문
플랜의 보고서라는 것이 단지 영어 작문 능력 향상을 위한 것 인줄 알았는데 실상은 정말 그 지역의 봉사 활동에 대한 보고서임을 알고 그 중요성을 깨달아 처음에는 소홀히 대충대충 하던 번역을 후에 가서는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며 형식을 체크하고 최대한 문장이 자연스럽도록 의역에 힘썼다. 한 장 두 장 보고서 번역을 해가며 점점 능숙해져 속도도 붙게 되었고, 초반에는 오직 번역만 하고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던 보고서의 내용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단지 후원자와 플랜의 중간 매개자의 역할을 할 뿐이지만, 그래도 나로 인해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보람 있었다.
–2학년 이승유
번역봉사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효율적으로 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보고서의 내용으로 플랜이라는 단체가 사람들의 후원금으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아동들과 사회를 후원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무조건 퍼주기 식의 지원보다는 그 사회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내용을 후원자들이 보면 그들도 뿌듯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학년 홍윤
구호단체에서 어떤 실질적인 작업을 하는지 알게 되었고 또 우리가 후원한 금액이 어떻게 쓰이는지, 자세한 활동 지역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이들 하나 하나 모두 신경 쓰고 있었고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닌 자립할 수 있는 환경과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더 그랬다.
–2학년 김도현
플랜이라는 단체에서 가난한 지역에 있는 아동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주고, 깨끗한 위생을 위한 사업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플랜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그들의 삶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 속에 있었겠다 생각하니 플랜과 플랜을 후원하는 후원자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후원자의 편지를 번역하기도 했는데, 후원자들의 진심 어린 걱정과 관심이 후원아동에게 많은 힘이 되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플랜을 후원하여 더 많은 지역의 아동들과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학년 한혜수
특히 편지를 번역하는 일은 날 가장 즐겁게 했다. 마음을 이어준다는 사실이 좋았고,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가까이 있는 후원아동과 후원자와의 관계는 ‘관계’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다.
–2학년 정소연
보고서 내용에는 아동 인권과 여성 인권에 관한 내용이 많았는데 신기했던 내용은 공중화장실에 대한 내용이었다. 수혜국에 공중화장실이 없는 걸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번역을 하면서 그 지역에 어떤 문제점이 있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등을 알게 되었다. 마치 번역으로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 지역에 가서 몸으로 봉사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2학년 진이수
아직 세계 여러 곳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보고서 번역 봉사를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개발도상국의 지원 현실을 알았고 플랜이나 다른 비정부 기구 등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2학년 김서은
다양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내가 이런 자그마한 것으로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게 뿌듯했다. 특히 편지를 번역할 때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나까지도 행복해지는 느낌이었다.
–1학년 박현영
번역 봉사를 통해 플랜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고, 플랜이 얼마나 좋은 일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1학년 류채원
내가 번역한 내용이 누군가에게 전해져 기쁨이 되고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1학년 강지원
의미 있고 독특한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서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학년 강수민
처음에는 영어로 가득한 보고서를 보고 그저 막막했었는데… 나중에는 보고서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보고서 번역을 통해 플랜이 어떤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지 후원을 받는 그 곳의 상황은 어떤지 알게 되었다.
–1학년 정은지
각기 다른 나라를 후원하시는 후원자님들께 도움이 되는 일이어서, 힘들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번역했다. 봉사활동으로 인해 영어에 흥미가 생겼다.
–1학년 손세희
아프리카 같은 개발도상국이 무슨 문화를 가지고 있고 현재 사회가 어떤 상황인지 국제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정말 보람찼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1학년 박우정
그 나라 특유의 문화가 신기했고, 아이들을 도와주는 데에 이렇게나마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1학년 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