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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18:34:08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위생 챔피언



에티오피아의 많은 학교들처럼 구스쿠암 초등학교는 야외 재래식 화장실만이 학교에서 이용할 수있는 유일한 화장실이다. 학교의 화장실은 파리가 날아다니고, 악취로 가득했으며, 환기가 잘 되지도 않았다. 적합한 시설이나 정화 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아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학교 화장실에 오물로 가득 차있고 매우 지저분해서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질병에 노출되곤 했습니다.” 카싸 이맘, 학교의 교감 선생님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서 플랜에티오피아는 아디스 아바바에서 지역 NGO인 MCMDO(Mothers and Children Development Organization)와 협력관계를 맺고 2013년 9월부터 학생 주도의 위생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이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학교에서의 화장실의 사용, 수도 관리, 개인 위생, 손씻기, 안전한 식수 운영 등 위생과 관련된 환경을 건강하게 조성하는데 기여한다. 위생 환경의 질이 올라가면, 초등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학교에는 1천 7백명 정도의 학생과 1백 명이 넘는 교사들이 있다. 이 중 5명의 학생, 교사, 학교 지도자들이 5일간 위생과 관련된 교육을 받았다. 이후 교육 참가자들은 학교 주변의 위생 상황에 대해 알리고, 배변 처리 과정 등을 함께 만들어 프로젝트가 좀더 쉽게 진행되게 도왔다.



“훈련은 실용적이고, 흥미로웠어요.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교실과 학교의 위생시설을 악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웠어요.” –베드렘 판타예, 8학년


위생에 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한눈에 띄는 메시지 작성, 연극 등을 만들어 전교생들의 주의를 끌고, 동아리를 만들어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갔다. 그 결과 지역 내 가장 위생적인 학교로 선발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위생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변하고, 우리의 행동도 변했어요. 우리는 위생 문제가 생명과 직결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데메세라츄 알레무, 동아리 회장



플랜과 MCMDO의 지원으로 시행되고 있는 학생 주도의 위생 프로젝트는 구스쿠암 초등학교 외에도 아디스 아바바의 굴렐레 시티 내 다섯 개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굴렐레 시티에는 34개의 초등학교, 2만 3천 여명의 학생들이 있어 다른 학교로의 확장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