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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17:46:39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에콰도르 지진 긴급구호]

황폐화된 마을, 생존자들의 이야기


에콰도르에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 지금까지 최소 4백 명이 넘는 사망자와 2,5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플랜은 현재 에콰도르 인도주의 구호팀에 참가해 활동 중이며, 비상사태가 선포된 6개 지역 중 마나비, 구아야스, 로스 리오, 산타 엘레나의 4개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지진 이후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깔려있을 지 모를 생존자를 찾고 있는 구조대의 모습



플랜의 우선순위 활동은 지진의 피해를 입은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깨끗한 식수와 보금자리, 응급 의약품 등과 교육이 지속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빠르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집들이 바로 제 눈 앞에서 흔들렸고, 무너졌어요.”

마나비 근처에 사는 플랜 직원인 우발디노 베르데소토는 당시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습니다. “그 때 저는 마나티의 중심가에 있었어요. 지진이 일어났고, 제 눈 바로 앞에서 집들이 엄청나게 흔들리더니, 곧 대다수 무너졌어요. 정말 무섭고 절망적인 순간이었어요.” 



피해 지역의 무너진 건물들



“사람들은 두려움 속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마나비 지역의 프로그램 매니저 엘리자베스 챠콘은 “지금까지 이곳의 플랜 직원들 중 3명이 가족을 잃었습니다. 아들과 손자를 동시에 잃은 직원도 있습니다.” 라며 끔찍했던 순간을 전했습니다.


“거의 모든 집들이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손상되었습니다. 어떤 집의 테라스는 지진이 일어나면서 땅으로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공원이나 광장 같이 안전하다고 확인된 장소에 모여 앉아 여진의 두려움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잠을 잘 수도 없었어요.”


플랜은 생존자들과 이재민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지역 지자체를 통해 텐트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상)이재민에게 보급할 생필품을 분류 중인 플랜 직원

(하)무너진 집에서 가재도구를 챙겨 나오는 주민들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였어요.”

“마나비나 에스메랄다처럼은 아니지만 이곳 산타 엘라나 또한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어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부에서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계속 지진해일이 올까봐 겁에 질려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넋을 잃고 집을 떠나 헤매고 있어요. 거기에 도로마저 무너지고 갈라져서, 사람들이 다니기에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라고 산타 엘레나 지역의 프로그램 매니저 홀저 알폰소는 전했습니다.


“현재 에콰도르에는 침대 매트리스나 이불, 옷가지, 가구 등의 집안 가구를 들고 밖을 헤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대로 집에 두었다간 도둑을 맞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지진이 발생해서 집이 무너져 남아있는 가구마저 가져 나오지 못할까 걱정되기 때문이지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지내게 되어 지급하던 텐트도 동나 구호물품을 추가 요청한 상태입니다.” 홀저는 덧붙였습니다.


플랜은 지금까지 50년 이상 에콰도르에서 구호개발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의 재난 상황에서 아이들과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희망까지 잃을 순 없습니다.

에콰도르 지진피해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