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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7 19:24:56 #플랜뉴스 플랜코리아

플랜코리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백진희가 캄보디아로 떠났다 

그녀와 코스모가 함께한 3일간의 아름다운 여정




아이들에게 꿈을 전하다 

‘플랜’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과 지역사회 발전을 후원하는 NGO 단체다.
배우 백진희는 플랜의 한국 지부인 플랜코리아의 홍보대사로 2012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이런 행보는 단순한 참여와는 차원이 다르다. 백진희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 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부터다. “인도에서 폭죽을 만드는 소녀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그 소녀가 폭죽을 만들 때 화약이 터져 실명을 한 거예요. 그런데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 계속 거기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인권과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게 됐죠.” 


백진희는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에도 쉬지 않고 봉사 활동을 다녔다. 

이번 캄보디아 방문 역시 휴가를 반납하고 스케줄을 조절해 이루어졌다. 이번에 그녀는 캄보디아 씨엔립에 위치한 룬타액 종합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백진희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직접 건립에 일조한 곳이다. 두 번째 방문을 맞아 백진희는 제대로 미술을 배운 적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티셔츠와 모자, 물감을 준비해 왔다. 아이들과 함께 꿈을 그려보기 위해서다. “항상 왔다 가면 해준 것보다 못 해준 게 더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올 때는 뭔가 제대로 준비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아이들은 빨간색·파란색 물감을 더 달라며 너도나도 자신의 꿈을 그리는 데 열중했다. 


즐거웠던 미술 수업이 끝나고 시청각 교육이 이어졌다. 이 시간을 위해 그녀는 서울에서 빔 프로젝트를 가져와 이 학교에 기증했다. “봉사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이곳 아이들은 조금만 관심을 갖고 함께 놀아주기만 해도 굉장히 행복해해요. 저의 작은 도움으로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인생을 달리 살 수 있는 거죠. 제가 나눔으로써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게 정말 멋있지 않나요? 다음엔 무엇을 해줄까 하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여러분도 이 활동에 동참해보세요.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테니까요.” 



(왼)백진희와 소피아가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보건 교육에 참여한 아이와 함께 인사를!



(왼)백진희를 배웅하는 소피아와 친구들. 

(오)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해 한국에서 직접 챙겨온 자석 칠판. 캄보디아 학생들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왼)자신의 꿈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 

(오)시청각 교육에 참여한 소녀들.



아이들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

 

플랜코리아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백진희는 아이들의 교육과 더불어 위생과 건강을 챙기는 데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보건소 건립 및 위생 교육 등에 직접 참여 중이다. 그녀는 지난해 캄보디아 씨엔립을 찾아 4곳의 보건소 건립을 지원했다. 플랜코리아, 부평세림병원과 함께 시설이 낙후된 보건소를 보수하고 재건을 도운 것이다. 이번 방문 중 백진희는 4곳의 중 씨엔립 반테스 스레이 지역에 위치한 롬 첵 보건소를 찾았다. 


백진희는 1년 전과 달라진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나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지난해 방문했을 땐 정말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아이가 태어나도 무게를 재는 체중계는 물론, 비상약도 갖춰져 있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은 환경이 많이 좋아져 다행이에요.” 보건소를 둘러본 백진희는 그곳에 모인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준비한 비누와 칫솔, 치약, 물티슈를 전달하며 위생 교육까지 했다. “집에 돌아오면 손을 비누로 닦아야 해요. 칫솔에 치약을 묻히고 치아를 위아래로 문지르며 양치하고요.” 


위생 교육이 끝나고 그녀는 지난해부터 직접 후원해온 소피아의 집을 방문했다. 

동네 어귀에 다다르자 저 멀리 머리를 단정히 묶고 손님을 기다리는 소피아의 모습이 보였다. 만나자마자 반가운 듯 손을 잡고 자신의 집으로 이끄는 적극적인 소피아의 모습을 보며 백진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해에는 수줍어서 말도 못 했는데 많이 달라졌어요. 키도 많이 크고 밝아졌네요. 아이들은 정말 쑥쑥 자라는 것 같아요.” 


그녀가 한국에서 직접 준비해 온 병원놀이 세트를 선물하자 소피아는 어떻게 갖고 놀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병원을 가본 적이 없어 어떻게 갖고 노는지 모르나 봐요”라며 장난감 사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그녀의 모습은 흡사 친언니 같았다. 소피아의 가족과 함께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두 손을 꼭 마주 잡은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그녀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지난해 방문하고 1년 만에 다시 와서 변한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뿌듯해요. 처음엔 이곳저곳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다니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한 곳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지원한 곳이 어떻게 변했는지 볼 수 있고, 후원하는 아동이 어떻게 컸는지도 볼 수 있으니까요. 이제 다시 배우라는 본업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봉사 활동은 계속할 생각이에요. 다음엔 인도에 갔으면 좋겠네요. 제가 처음 해외 봉사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인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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