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여성 전용 릭샤 프로젝트, 

여성들을 가로막는 장벽을 없애다!

 “현재 아이 둘과 함께 집시 마을에서 지내고 있어요. 예전엔 길에서 생활을 했어요. 

플랜을 만나기 전까진 제가 어떤 삶을 지내고 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했었어요. 

플랜은 절 존중해주었으며, 한 명의 사람으로 대해줬습니다. 

아이들과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직업을 구하는 법까지 알려 주었죠. 

지금은 제 힘으로 돈을 벌고 있고, 아이들도 학교에 보내고 있어요.”

발리 라니, 여성 릭샤 기사

*릭샤: 사람이 직접 끌어서 이용하는 자전거 모양의 교통수단, 최근에는 모터를 장착한 제품도 많음

파키스탄 푼잡 차크왈지역에서 시작된 여성 전용 릭샤 서비스는 여성들에게 안전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어디든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파키스탄 여성들은 폭력상황에 대한 걱정 없이, 그리고 남성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랜의 BIAAG 캠페인 컬러인 핑크색을 입은 릭샤와 함께, 여성 기사들과 여성 승객들 모두는 도시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파키스탄은 전통적으로 여성이 혼자서 외출하거나 일을 하고, 타인을 만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해 왔습니다. 현재도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이 혼자 길거리를 다니면 남성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받는 일이 흔히 발생합니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파키스탄 여성 중 4분의 3은 안전한 교통수단이 없어 외출 혹은 외부로 일을 하러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성 전용 릭샤 서비스는 또한 여성 릭샤 기사를 육성하기 위해 운전 교육과 경제적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남성우월주의 문화가 깊게 뿌리내려져 있는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을 위해 운전수단을 제공하거나 여성이 운전 면허를 따는 것이 금기시되어왔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에도 파키스탄의 전체 여성 중 운전 면허를 가지고 있는 여성은 5%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플랜의 여성 전용 릭샤 프로젝트와 함께 서서히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성 기사들은 하루에 평균 10~12명의 여성들에게 안전한 이동을 제공하고 300루피(3달러)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매우 적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이 수입은 이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가족들에게 먹을 음식과 입을 옷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여성 릭샤 기사들은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고, 돈을 벌고,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사회경제적 역량을 강화시키고, 자신을 둘러싼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릭샤 운전 교육을 수료한 남 운 니사는 “오늘은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에요. 이전보다 훨씬 성장한 제가 된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저에게 뭐라 말할지 기대가 되네요. 제가 우리 마을의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하고 영광스러워요.”라며 기쁜 표정으로 웃었습니다.

플랜은 앞으로 계속 파키스탄에서 여성 전용 릭샤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지역을 확장해 여성들이 한 명의 인격체이자 경제활동인구로서 자신감을 키우고 남성의 도움 없이도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