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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6 12:39:0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10월 11일 세계 여자아이의 날을 맞이해 국제구호개발NGO플랜은, 세상에 태어났지만 가려진 삶을 살고 있는 개발도상국 여자아이들에 대한 실태 보고서 ‘Counting the Invisible - 보이지 않는 소녀들도 세어주세요’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소녀들의 실제 삶에 대한 명확한 자료와 전수 조사 없이 그들이 처한 각종 불평등 및 폭력 상황을 종식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Counting the Invisible-보이지 않는 소녀들도 세어주세요.’ 보고서는 잘못되거나 부족한 데이터로 인해 각 국가 정부들 혹은 정책 결정자들이 소녀들의 삶을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소녀들이 조혼, 임신, 성폭력 등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15세 미만의 소녀들이 출산을 하고 있는지 등 소녀들이 처한 삶을 말해주는 신뢰할만한 정확한 자료들이 없다.


“소녀들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은, 국제사회가 그들의 교육 받을 권리, 신체를 지킬 권리 등이 심각하게 침해 받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심지어 현재의 불완전한 자료만으로도 이미 너무나도 많은 소녀들이 외면 당하고 있으며, 폭력, 착취 등의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언컨대 소녀들의 실제 상황은 현재 파악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가슴 아픈 사실은, 개발도상국의 수많은 여자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취약한 상태로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플랜 대표 안네-버짓 알브렉센




13세 제니(가명)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하라레 지역 외곽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다. 고아인 제니는 등록금이 없어서 작년에 학교를 그만두어야만 했다. 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제니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를 시작했다. 짐바브웨에서 성매매는 불법이기 때문에 제니의 존재와 그녀의 하는 일은 공식적인 자료에 집계되지 않았고, 이러한 상황은 제니를 성매매의 굴레와 HIV/AIDS감염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성평등 달성은 전 세계 지도자들이 2030년까지 이뤄내기로 약속한 국제적 목표이다. 그러나 플랜은 정부 기관들이 현재의 태도와 정책을 시급히 개선시키지 않는 한, 성평등 목표는 결코 달성되지 못할 것이며, 그 외의 다른 국제 목표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하나의 문제가 어떻게 사회 속에 만연하게 되었는지 혹은 얼마나 깊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그저 그 문제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진정으로 2030아젠다를 달성하기 원한다면, 모든 정부들은 각 국의 소녀들의 진짜 삶, 드러나지 않은 삶을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플랜 대표 안네-버짓 알브렉센



‘Counting the Invisible-보이지 않는 소녀들도 세어주세요’보고서는 15세 미만 소녀들의 임신 현황과 성폭력 발행 수치 등,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와 실제의 수치 사이에 오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시급한 것은, 나이, 성별, 민족, 재산, 위치, 장애 여부 등 소녀들에 대한 자료 분류 기준이 등 보다 더 세분화되고 실제를 반영할 수 있게 세밀해져야하는 것이라고도 전했다. 


니콰라과의 대서양 연안에 살고 있는 토착민족 17살 글로리아(가명)는 몇 해 전 성폭행을 당해 심각한 신체적 장애를 얻고 임신을 하게 되었다. 선생님의 계속되는 비난과 조롱으로 그녀는 학교를 그만둬야만 했다. 그러나 그녀의 성폭행 사례는 교육 혹은 성폭행 관련 통계에 추가되지 않았다. 글로리아가 어떤 위기 상황을 겪었는지, 현재 그녀의 상태는 어떠한지에 대해 니카라과 정부는 알지 못한다.


보고서에는 니카라과와 짐바브웨에 살고 있는 15살~19살 소녀 240명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인터뷰 자료에서는 소녀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뿌리 깊은 불평등과 폭력상황에 어떻게 노출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니카라과의 소녀들은 니카라과 사회에서 만연한 여성 폭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다수의 소녀들은 집, 인간 관계, 길거리에서 안전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우리들은 집, 사회, 학교 등 어디에서든지 안전하지 못해요. 어떤 친구들은 강간을 당하기도 해요.”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구아 외곽의 산 라파엘 델 수르 지역에서 온 한 소녀는 말했다.


짐바브웨의 수많은 소녀들은 빈곤 때문에 학교를 그만둬야 했으며, 그로 인해 조혼과 미성년 임신의 위험이 더 커졌다고 응답했다. 많은 소녀들은 뿌리 깊은 빈곤이 자신들의 건강, 삶의 질, 미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ounting the Invisible-보이지 않는 소녀들도 세어주세요‘ 보고서는 소녀들과 여성들의 진정한 성평등 달성을 위한 향후 15년간의 국제사회의 목표와 방향을 함께하고 있다. 보고서는 정부와 다양한 기관들이 연합해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다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플랜, Data 2X, 국제여성보건위원회, One Campaign, Women Deliver가 파트너쉽을 통해 함께할 것이다. 이 파트너쉽을 통해 옹호 활동가, 캠페이너, 각 정부 기관 및 시민사회 단체들이 성평등 달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랜의 ‘Counting the Invisible-보이지 않는 소녀들도 세어주세요.’보고서는 모든 소녀들이 배우고, 주도하고, 결정하고,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Because I am a Girl캠페인과 여아 인권 신장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