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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4:56:50 #플랜뉴스 플랜코리아



어느날, 플랜코리아로 평소와는 다르게 영문으로 된 문의 메일이 왔다. 후원아동에게 직접 만든 팔찌를 보낼 수 있는지 묻는 내용이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금발머리의 후원자님, 일로나 페이츠 후원자님은 어떤 분인지, 어떻게 플랜코리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인지 궁금해졌다. 





Q. 안녕하세요 후원자님.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일로나 페이츠입니다. 세르비아 벨그라드 출신이고요, 2012년부터 한국에 살고 있어요.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한국에서 전공에 맞는 직장을 얻는 게 힘들어서 지금은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개인 교습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아들도 한 명 낳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 후원자님이 플랜코리아를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플랜코리아에 대해서는 남편에게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바로 플랜을 좋아하게 되었죠. 다른 비슷한 단체들이 많이 있지만 플랜은 특별했어요. 후원아동과 실제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후원하는 지역의 발전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요. 플랜은 교육부터 식량, 보건, 식수, 성 건강과 모자보건, 긴급구호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잖아요. 플랜의 아동후원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후원자가 되었죠.


플랜이 하는 일을 정말 잘 알고 계신 일로나 페이츠 후원자님의 남편은 알고 보니 자전거로 세계를 여행하며 후원아동도 만나러 가시고 플랜중국과 플랜베트남 사무소도 방문하셨던, 플랜코리아에서 유명한 안상은 후원자님이었다. 안상은 후원자님은 ‘우린 뭣 때문에 달리고 있지?’라는 책을 발간하고, 책과 블로그에서 플랜과 후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2014 플랜코리아 후원자 어워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Q. 남편분이 플랜코리아에서 유명한 후원자시네요. 남편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우리가 만나게 된 스토리는 굉장히 흥미로워요. 제가 불가리아에 있는 NGO에서 일한 적이 있어요. 그때 혼자 살기에는 조금 큰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게스트를 받아서 집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는 카우치 서핑을 함께 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남편이 메시지를 보냈죠. 한국에서부터 자전거로 여행을 하고 있고, 매우 피곤해 하루 밤 쉴 곳을 찾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이 남자가 조금 이상한 사람인가 생각했어요. 하지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보니 정말 친절하고 관대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3-4일만 머무르다 가려던 계획이 바뀌어서 3달간 지내게 되었고, 우리는 사랑에 빠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세르비아에 있는 저희 부모님 댁으로 함께 가던 중, 누군가가 그의 자전거를 훔쳐갔어요. 그렇게 그의 여행은 끝이 났고, 우리의 진짜 사랑은 시작되었어요. 


Q. 정말 낭만적인 스토리네요. 불가리아 NGO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봉사나 나눔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아요. 후원자님에게 후원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제가 불가리아에 있는 NGO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건, 저의 작은 도움이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더 나은 기회를 주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고,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거라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이 세계는 완벽한 곳이 아니기에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하고, 우리가 힘을 모으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나라들은 정말 가난하기 때문에 그 나라의 큰 문제들을 자국에서 해결하기 힘들어요. 자본과 장비는 부족하고, 교육 수준은 떨어지니까요. 그래서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 것도 갖지 못한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일지라도 큰 의미가 될 수 있잖아요. 후원, 음식, 옷, 물 한 모금이 누군가의 삶을 더 밝게 만들 수 있고,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죠.


Q. 후원아동을 만나러 갈 계획도 있으신가요?

네, 후원아동을 정말로 만나러 가고 싶어요. 니카라과에 사는데, 사실 가기에는 너무 멀고 비용이 비싸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 나간다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 아이가 지금 3개월이 되었어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아이도 같이 후원을 시작하려고 해요. 아동후원은 사람을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또 새로운 친구도 만들 수 있고요.


Q. 아이가 크면 세 분이 함께 세계일주를 떠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끝으로 후원아동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요?

음… 궁금한 게 정말 많아요. 아이가 뭘 할 때 행복을 느끼는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그리고 제가 후원자가 된 이후에 그의 인생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Lets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