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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17:26:12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한 소녀가 평범한 삶을 되찾는 이야기




에티오피아의 북부 라스타 지역에 사는 예카바. 그녀의 아버지는 예카바가 12살이 되었을 때, 이십 대 중반의 남자에게 시집보내려 했습니다. 


"제가 12살이 되던 해의 어느 날, 어떤 남자가 집으로 찾아와 저와 결혼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고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허락했어요. 저는 그 자리에 없어서 보지 못 했지만, 언니가 상황을 설명해줬죠."



지역 내 아동조혼을 근절하기 위해 플랜이 진행한 캠페인에 참여했던 예카바는 스스로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우선 마을의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그녀의 아버지가 결혼을 취소시키도록 설득하게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제 상황을 적은 쪽지를 학교에 있는 상자에 넣었어요. 그 상자는 우리의 고민이나 감당하기 힘든 것들을 적어 넣는 곳인데, 보통은 원치 않는 아동조혼을 신고하기 위해 이용하죠.”


제가 쓴 쪽지를 본 선생님과 상담을 했어요. 선생님은 부모님을 학교로 불러 아동조혼은 옳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 했죠. 저의 상황을 안 친척들과 마을의 주민들 또한 아버지를 설득하려 나섰어요.”



저도 아버지와 직접 이야기하기로 마음먹었죠. 아버지에게 제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된다면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했어요. 제가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됐을 때 저와 가족들에게 일어날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죠. 캠페인을 통해 배운 모든 것들을 아버지에게 설명하자 조금씩 마음을 바꾸는 것 같았어요. 



결국 원하지 않았던 결혼은 취소됐고, 지금 예카바는 행복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플랜은 2년 전부터 이 지역에 마을 단위의 아동조혼 근절 기구를 설립하고 마을 구성원들을 모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동조혼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생님과 마을 주민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교육했죠. 



예카바가 자신의 상황을 알릴 때 사용했던 상자도 학교마다 설치하여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죠. 소녀들이 공개적으로 밝히기 창피해하는 성과 관련된 문제와 아동조혼 상황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년간, 에티오피아 라스타 지역에서 아동조혼의 문 앞까지 갔던 30명 이상의 소녀들이 평범한 십대 여자아이의 삶을 되찾았습니다. 앞으로도 플랜은 소녀와 여성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아동조혼에 맞서서 활동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