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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10:45:08 #플랜뉴스 플랜코리아

소녀의 미래를 도려내는 칼날, ‘할례’ 왜 사라져야 하는가? 

플랜코리아 ‘세계 여성 할례 철폐의 날’ 맞아 세계인의 관심 촉구





2월 6일은 ‘세계 여성 할례 철폐의 날’로, 국제구호개발 NGO플랜 등이 국제적인 할례 근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플랜의 한국지부 플랜코리아에 따르면 여전히 30개국, 최소 2억 명의 소녀와 여성들이 할례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할례는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폭력이다.

할례는 여성의 생식기 일부나 전체를 제거하는 식으로 이뤄지며,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에서는 평균 90%의 여성들이 할례를 당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 이에 플랜코리아는 ‘세계 여성 할례 철폐의 날’을 맞아 할례가 왜 사라져야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설명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할례 받은 소녀에게 미래는 없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살고 있는 17세 소녀 자나이브는 할례라는 악습에 반대하는 운동가다. 13세때 교내 할례 근절 클럽에 가입하며 활동을 시작한 그는 현재 클럽의 리더를 맡고 있다. 여전히 자나이브가 살고 있는 시에라리온 북쪽 주에서 93.3%의 소녀들이 강제로 할례를 당하고 있지만, 그녀의 주변에서 변화는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한 때 할례를 행하는 사람이었던 그녀의 어머니는 이제 할례가 나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나이브의 활동을 자랑스러워 한다.


자나이브는 “부모님과 우리들 대부분은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요. 그래서 할례가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르고 있어요, 엄마는 어린시절 교육받을 기회가 없었고, 그래서 할례가 나쁜 것이란 걸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할례는 소녀들이 학교를 그만두게 만든다.

강제로 할례를 받은 소녀들은 출혈로 인해 생명에 위협에 처할 뿐만 아니라 빈곤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고 조혼과 10대 출산이라는 또다른 고비를 맞게 된다.


16세 아이샤는 12살에 강제로 할례를 당했고, 결혼을 강요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은 소녀다. 아이샤는 “할례를 받자마자 가족들은 제가 결혼하길 원했고, 제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햇을때 인연을 끊고 저를 내쫒겠다고 했어요. 정말 힘든 나날들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아이샤는 플랜 Girls Power Group의 일원으로 자신과 같은 어려움에 처한 소녀들을 돕는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멘토링을 진행하며 여자의 몸과 권리에 대해 그리고 어떻게 할례와 조혼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지 가르쳐주고 있는 아이샤는 간호사가 되어 더 많은 아이들을 돕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할례는 조혼과 10 대 임신으로 이어진다.

15살 이사튜는 10살에 할례를 당하고 13살에 결혼해 바로 출산을 했다. 부모님은 2015년 에볼라 바이스러에 감염되어 먼저 세상을 떠났다. 할례가 죽음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관습인지 알고 있었지만 남은 가족들의 강요에 의해 할례를 받고 11살부터는 다른 소녀들에게 할례를 하는 사람이 됐다. 다행이 지금은 주변의 압박에서 벗어나 지금은 할례 근절 활동가가 됐다.


여성과 소녀들이 자신의 권리와 몸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악습은 사라져야 한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아이들, 청년들을 위해 14개국 정부, 아프리카 연합과 힘을 합쳐 지역사회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세와나투(20세)는 16세 때 할례를 받았다. 자신 역시 피해자였지만 지금은 성폭력 피해자와 희생자를 돕는 의사를 꿈꾸며 할례와 조혼, 10대 임신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플랜코리아는 “플랜인터내셔널은 소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악습 ‘할례’가 대물림되지 않도록 아프리카 현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젊은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몸에 대해 잘 알도록 하고 더 이상의 악습은 이뤄지지 않도록 전 세계인의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