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예술가들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녀들을 위해 모이다.

국제구호개발 NGO플랜이 기획한 글로벌 아트 세일 

런던에서 뭄바이, 나이로비, 뉴욕에 이르기까지 30명의 영향력 있는 예술가들이 소녀와 여성을 위한 새로운 규칙이 존재하는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그리는 새로운 아트 컬렉션과 판매를 위해 모였다.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이 기획한 세계적인 새로운 세상, 새로운 규칙(New World, New Rule) 컬렉션은 코로나19 이후 소녀들이 평등하게 인식되고, 평가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업계의 선두에 선 일러스트레이터와 그래픽 아티스트부터 선구적인 화가까지 참여했으며, ‘새로운 세상, 새로운 규칙’이라는 슬로건 하에 소녀와 여성을 위한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상상하여 그린 작품을 최소 하나씩 제출했다.

각 작품은 30파운드(우편요금과 부가가치세 제외)의 가격으로 한정판이 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플랜의 코로나19 대응에 사용된다.

플랜 관계자 헤타 펠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소녀와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극명한 불평등을 강조해 보여준다고 말했다.

"(소녀와 여성은) 가정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간병인으로서의 전통적인 역할로 인해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습니다. 또,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도 학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낮고, 삶을 재건하는 데 있어 일자리를 찾을 확률이 제일 낮아요. 따라서 소녀들에게 더 나은,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죠. 소녀들을 계속 제지하는 현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규칙’은 플랜이 전 세계 소녀 활동가들과 함께 만든 양성평등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상되었다. 

플랜 담당자는 “모든 다양성을 가진 소녀들을 동등하게 보고, 듣고, 평가하는 새로운 규칙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 기회를 갖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모잠비크 출신 예술가 캐시 나모다는 “제가 그리는 소녀와 여성을 위한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에는 그들이 새로운 사업을 배우고,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여성이 될 수 있기를 바라요.”라고 말했다.

   캐시 나모다, 모잠비크

미국의 예술가 헤더 하잔은 새로운 세상이 소녀들에게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규칙들을 가르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더 하잔, 미국

독특한 표현으로 현재 가장 흥미로운 젊은 예술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케냐계 영국인 피비 보스웰 또한 참여했다. 그는 스와힐리 칸가의 직물 재작업을 의뢰받았고, 작품에 모계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은둔다 키오코의 에세이 ‘The Kanga is Present’의 글을 인용하여 담았다.

피비 보스웰, 케냐/영국

프랑스의 조안나 타가다-호프벡은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에는 사회상, 정체성, 민족성, 종교, 성적 선호와 관련하여 경험해 온 불평등을 끊임없이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조안나 타가다-호프벡, 프랑스

글로벌 아트 세일은 5월 27일 수요일 https://www.newworldnewrules.co/에서 시작되며, 6월 14일 일요일까지 한정판 작품을 주문할 수 있다.  

플랜은 유명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소녀들에게도 출품의 기회를 열어, 소셜 미디어 콜아웃과 글로벌 청소년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소녀들의 예술품은 최종 후보작품 명단에 등록되며, 우수 작품은 온라인 전문 인쇄에 포함될 예정이다.

플랜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어린이 및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1억 유로 규모의 모금 및 긴급구호를 진행하고 있다. 최소 5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이 대응은 특히 위기로부터 불균형적인 영향을 받는 소녀들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규칙의 수익 전액은 플랜 영국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계획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