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뉴스

코로나19로 인해 난민 소녀들의 안전에 경보음이 울리다

2020.06.17 10:00:00

6월 20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난민의 날

코로나19로 인해 난민 소녀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로,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2000년 유엔총회 특별 결의안을 통해 정한 날입니다.


인구가 밀집하며, 기본적인 편의 시설 및 의료 서비스가 없는 난민 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해 극단적인 생존 문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녀와 여성은 난민 캠프에서도 가장 취약한 집단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캠프가 봉쇄된 상태에서 건강과 관련된 중요 정보가 그들에게 전달되지 않으며, 폭력의 증가, 아동 인신매매, 아동 노동, 조혼 등 그들은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말라위 잘레카 난민 캠프 소녀들의 삶




19살의 로즈는 말라위의 잘레카 난민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플랜 말라위의 청소년 활동가입니다. 난민 캠프의 소녀들과 로즈는 코로나19 사태가 자신과 소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 삶은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히 달라졌어요. 평소에 일을 하고 학교에도 다녔지만, 지금은 TV 프로그램을 보며 온종일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죠. 지금 상황이 매우 낯설어요.”


2020년 3월 23일, 말라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 지 벌써 5주가 지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엄격한 예방 조치들이 실행되며 소녀들 중 특히 잘레카 난민 캠프에 있는 소녀들이 큰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이곳에 사는 사람 대부분은 아주 가난해요. 이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거예요."



잘레카의 생활 수준은 아주 열악합니다. 대부분의 가구가 최소 5인 이상이며 작은 집에 살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합니다. 사람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일 급여에 의존하고 있으며,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자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잘레카 난민 캠프의 일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로즈는 다음과 같이 캠프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곳에는 여전히 말라위 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러한 사실은 의료진이 권고한 예방 조치를 실천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어요. 우리는 바이러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코로나19로부터 어떻게 우리가 지역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지를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하지만 저는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걱정스러워요."



코로나19사태 이후 잘레카 난민 캠프에서는 아동, 소녀, 여성, 노인 및 장애인과 같은 취약 계층에 대한 폭력과 학대의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일부 소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성 착취와 학대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소녀 및 취약 계층의 안전 보장을 위해 플랜은 모든 형태의 학대를 신고하는 경로에 대한 캠프 내 인식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가 봉쇄령 시행으로 인해, 정보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짐에 따라, 캠프 내에서 발생하는 권리 침해를 신고할 수 있는 접촉 지점(contact points)들을 알리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로즈는 소녀들에게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금 많은 소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일할 수 없고 집에만 있기 때문에 가정 폭력을 겪고 있죠. 어느 누구도 당신의 미래를 파괴해서는 안 되며, 어떤 형태의 폭력이라도 정부에 신고해야 해요.” 


플랜은 국가 안보 보장처와 UNHCR을 비롯한 다양한 NGO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난민 캠프 이주자들이 캠프에 합류하기 전, 의무적으로 14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지킬 수 있도록 격리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격리 센터에는 신규 이주자를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가족용 텐트 41개를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