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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12:01:0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가나의 청년 단체, 정부에 생리대 세금 폐지 청원서 제출

플랜의 전 후원 아동 및 수혜자 출신 청년 운동가들이 월경 빈곤 해결 위해 나서다



플랜 가나의 지원을 받는 청년 운동가들은 이 나라의 모든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 즉 생리대를 구입하는 데 드는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세계 월경의 날인 지난 5월 28일, 160명의 청년들이 가나 정부에 생리대 세금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현재 가나는 국세청의 지침에 따라, 생리대는 생필품이 아닌 고급 품목으로 분류되어 20%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6개월에 걸친 생리대 세금 폐지(No Pad Tax) 캠페인 기간 동안, 플랜의 전 후원 아동 및 수혜자로 구성된 청년 운동가들은 생리대에 부과되는 세금을 폐지하는 일이 월경 빈곤(월경용품을 구매할 수 없을 정도의 가난)을 해결하기 위한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나의 농촌 지역에 나타나는 저렴한 월경위생 용품의 부족 현상, 월경과 월경 관련 교육을 둘러싼 낙인 및 문화적 신념은 소녀들로 하여금 매월 평균 5일의 월경기간 동안 학교를 갈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성 불평등과 강제 조혼의 근본적인 원인이 됩니다. 


가나 청년 단체의 대표 릴리펄은 생리대 세금 폐지(No Pad Tax) 캠페인이 소녀들과 여성들이 월경 기간 동안 직면하는 어려움들을 조명할 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월경위생 건강의 필요성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경이라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가나 소녀들의 미래를 망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여학생들은 비싸고 구하기 힘든 생리대를 살 여력이 되지 않습니다. 결석, 중퇴, 그리고 10대 임신은 가나의 여학생들, 특히 농촌 지역에 사는 소녀들이 겪고 있는 월경과 관련된 주요한 문제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가족들의 수입이 줄어들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자, 생리대를 살 수 없게 된 많은 소녀들은 오래된 천 조각들로 생리대를 대체하는 등 비위생적인 방법을 택해야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정부가 적어도 중학생 소녀들에게 무료로 생리대를 나눠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활동의 시작을 위해, 우리는 생리대에 부과되는 20%의 세금을 폐지해 달라는 청원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또한, 이 청원서는 대부분의 생리대가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어 높은 비용을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월경위생 용품의 현지 생산을 시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나 청년단체의 부대표인 솔라리는, "가나 현지에서 생리대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국내 생산 제품 사용을 장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업, 가난, 중퇴, 결석, 더 나아가 10 대들의 임신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는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월경에 대한 교육, 특히 여성이 월경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는 상황과 같이 여성에게 월경이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대해 교육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문제의 개요와 통계, 효과, 권고사항을 담은 24페이지의 청원서에는 해당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전국의 시민 2천 명이 서명했습니다. 청원서를 전달받은 아동 및 사회 보호 장관 신시아 모리슨은 청년 단체의 솔선수범한 노력에 대해 칭찬하며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생리대에 대한 세금을 삭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무부와 협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