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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10:03:4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플랜, 베이루트 폭발사고로 인해 아동들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경고

"제 인생 가장 최악의 날이었어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베이루트 아동들




베이루트 폭발 이후, 수천 명의 어린이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혹은 심각한 두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불안과 공포는 아이들로 하여금 그들을 더 공격적이고, 끊임없이 울게 만들었습니다.


“그 날은 제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날이었어요. 마치 한 시간 전에 사고가 일어났던 것 처럼, 아직도 제 귓가에서 폭발음이 들리는 것 같아요.” 앨리(15)는 폭발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습니다. 


크리스티나는 그녀의 5살 난 아들이 트라우마로 인해 혼자 잠을 자지 못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제 아들은 아직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요. 하루종일 제 옆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요. 아들이 이제 안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저 조차도 아직 불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유니세프는 이 폭발 사고로 인해 약 10만 명의 아동들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동들 중 다수가 집을 잃고 친척집에 살고 있거나, 위험한 임시 거주시설에 살고 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과 가까이 거주하고 있는 두 아이의 아빠 토니는 가족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습니다. “ 우리 가족은 지금 아내의 동생 집에 머무르고 있어요. 우리 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되어서 복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거에요.” 


“덧붙이자면, 2살,8살 난 내 딸들과 아내는 폭발 당시 집에 있었고 지금까지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요. 얼마전에는 아내가 밤에 혼자 우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런데 아내에게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요.“ 


플랜 레바논의 아동보호 전문가 엘리사는, “특히 폭발이 일어난 곳과 가까이 거주하고 있는 아동들은 대 참사를 목격했죠. 그들의 집이 무너져내리는 모습, 가족이 다치는 모습을 보았어요. 또 사람들이 길에서 죽어가는 참혹한 현장도 목격했죠.”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플랜은 아동들에게 음식, 물, 보금자리, 심리서비스 지원 등이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경고합니다. 또한, 아동들이 폭발의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드라마, 스토리텔링,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동들과 보호자들에게 심리적 지원을 함께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