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영수증
my page
후원하기
후원안내
캠페인
뉴스
소개

2020.10.21 14:02:56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17살에 엄마가 된 소녀, 멀시와의 인터뷰

플랜, 우간다 난민 캠프 아동 지원 



* 멀시(Mercy)는 가명입니다.  


2016년, 남수단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멀시와 그녀의 남동생들은 우간다로 도망왔습니다. 그녀는 남수단 전쟁 중 성폭행을 당한 수 많은 소녀들 중 한 명입니다. 멀시는 너무 어린나이에 엄마가 되어버렸습니다.


“남수단에서의 제 삶은 괜찮았어요. 제 부모님들도 모두 그 곳에 계셨고요. 하지만 전쟁 때문에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어요. 저와 남동생은 갑자기 혼자가 되었죠. 당시 우리는 우간다로 피신와야 하는 상황이었요. “


멀시와 남동생들은 우간다 난민캠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 저는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다행히 우리는 플랜과 다른 기관들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멀시와 그 형제들은 양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난민 캠프 안에 있는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멀시는 남수단에 살 때의 이웃 아주머니와 연락이 닿았고, 부모님이 그녀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저는 연락을 받고 다시 남수단에 가서 엄마를 찾겠다고 결심했어요. 제 이웃은 제게 10만 실링을 주었죠. 저는 이 중 절반을 다시 남수단에 돌아가는 데에 썼고, 절 반은 남동생들에게 주었어요.”





멀시가 남수단에 다시 도착했을 때, 그녀는 부모님을 찾기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부모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후, 멀시는 자신을 도와준 이웃 아주머니의 조카가 자신과 결혼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그 때 이웃 아주머니에게 말했죠. 저는 그저 엄마를 찾기위해 다시 돌아온 것이지 결혼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고 말이에요. 또 저는 학교에 다니고 있고, 그 남자한테는 관심도 없다고도 말했어요.


하지만 그녀는 절 설득하려고 했어요. 그리고는 제가 만약 자신의 조카와 결혼하면, 본인이 제 남동생들의 학비를 다 내주겠다고 말했어요. 저는 그러기 싫다고 했어요. 우리는 우간다에서 교육을 무료로 받고 있다고 말했죠.


하루는 제가 요리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웃여자의 조카가 갑자기 제가 다가와 저를 세게 끌어당겼어요.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는 저보다 너무 힘이 셌어요.”


멀시는 충격을 받고, 다시 우간다로 도망쳐 그녀의 남동생들을 만났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녀는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저는 그 때 정말 죽고 싶기도 했지만, 남동생들이 있었기에 버텼어요.”


너무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 나머지 그녀는 임신 기간 동안 여러 합병증을 앓았습니다. 그녀는 살이 많이 빠졌고, 빈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는 수혈을 받기 위해 병원에 다녀야했어요. 그 순간이 제가 가장 죽고 싶었던 순간이에요.”


플랜의 도움으로 멀시는 다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남동생들은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고, 멀시는 막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마치고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그녀는 머리를 땋는 것을 가장 잘합니다.  


“ 만약 제가 다시 그 남자를 만나게 된다면, 저는 그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당신이 내 미래를 망쳤어’라고요. 제 친구들은 이제 곧 졸업을 해요. 하지만 저도 다시 학교를 다닐거예요.”


멀시는 그녀의 딸이 조금 더 자라면 다시 학교를 다니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제 딸이 어서 젖을 떼는 시기가 와서 다시 학교 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