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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14:46:0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배수펌프 수리는 남자만의 일이 아니에요. 저는 배수펌프 수리를 배우고자 하는 남자들을 위해 기술도 가르쳐줄 수 있습니다.

 

아이보리 난민과 라이베리아 주민들 사이에서 펌프의 여인으로 알려진 듀에(45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마을의 배수펌프에 문제가 발생할 때면 지역의 리더들은 항상 듀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듀에의 손길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이 저를 라이베리아로 이끄셨다고 믿어요. 나태한 삶을 살지 않게 하시고 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라이베리아에서 난민이 된 건 두에에게는 두 번째 일입니다. 2011년 ‘아이보리 시민 위기’가 발생한 후 그녀는 국경을 넘어 라이베리아로 도망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국제 원조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아이보리 난민을 위한 펌프 기계 훈련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두에는 훈련을 받은 뒤 지역에서 손상 펌프를 수리하는 일에 자원하였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두에는 펌프 수리 기술을 가지고 코트디부아르로 돌아왔지만, 아이보리 시민들의 목숨을 위협한 선거 후 갈등으로 인해 또다시 라이베리아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거 이후 분쟁이 시작될 무렵, 저희 마을에는 중무장 군용 차량이 자주 드나들곤 하였어요. 처음에는 그들이 무엇을 하려 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마을 사람들 모두가 ‘이 곳을 떠나 라이베리아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두려움에 떨었다는 것입니다.

 

두에는 현재 님바 카운티에 거주하며 엔지니어링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플랜이 유엔난민기구의 자금을 지원받아 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아이보리 난민과 호스트 커뮤니티를 위한 WASH 사업을 형성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진 기술과 펌프 수리에 대한 과거의 경력 덕분에 이 교육 과정에 선정되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본 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쌓아서 더 나은 기술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훈련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제가 배운 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여성을 위해 앞으로도 격려할 것입니다. 명심하세요. 성공하고 싶다면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기준으로 인생을 선택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