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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16:50:0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플랜이 2021년 12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난민 캠프에 거주하는 로힝야족 청소년의 대다수(96%)가 문맹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로힝야족 어린이들이 미얀마에 살면서 학교에 갈 기회가 거의 없었고, 방글라데시에 도착한 이후로 학습 기회가 제한적이었다는 사실을 반영합니다.

드넓게 펼쳐진 로힝야 난민캠프에는 백만 명에 가까운 난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은 어린이와 청소년이지만 대부분이 방글라데시에 도착한 후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교육 기관에 다닐 수 있지만 최근까지 비공식 교육 과정은 주로 기본 문해력과 수리력으로 구성되었고 4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플랜은 15세 이상 어린이 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읽고 쓰고 산술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읽기 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노윰은 플랜의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습자 중 한 명 입니다. 그는 부모님과 다섯 자매와 함께 난민 캠프에 살고 있고 친구를 통해 학습 센터에 대해 처음 들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센터 선생님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해서 프로그램에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다니기 시작하면서 배움에 대한 열정이 생겼고 그래서 집에서도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윰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센터에 처음 참석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제한 사항과 준수해야 할 규칙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규제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은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를 원했습니다.

 

센터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마스크를 만들고, 손을 씻을 비눗물을 만들고, 위생 캠페인을 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라고 노윰은 캠프에서 젊은이들이 했던 활동을 회상하며 설명합니다.

노윰과 친구들은 센터에서 읽고 쓰는 법과 계산하는 법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팀워크, 의사소통, 관계 구축과 사회 서비스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저는 이웃이 음식이나 약 또는 다른 도움이 필요할 때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라고 노윰은 말합니다.

노윰은 2022년 1월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현장관리 지원서비스를 통해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노윰은 지역 사회를 위해 일하면서 화재 위험, 식수 위생과 같은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합니다. 때때로 그는 캠프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 관제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 삶에 새로운 기회를 주었어요. 학습 센터에서 배운 것들은 저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어요. 이제 제 인생은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다를 거에요.

라고 노윰이 전합니다.

2022년 현재 약 4천 명의 청소년들이 플랜의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했습니다. 60명의 진행자가 로힝야 캠프의 60개 학습 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얀마에 거주할 때 학교에 다닐 수 없었던 로힝야족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