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G7 회원 여러분,
플랜은 빠르게 고조되고 있는 세계적인 기아 위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일본에서 개최되는 G7 정상 회의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가 취해질 것을 요구합니다.
G7 기근 예방 및 인도주의적 위기 협약(G7 famine prevention and humanitarian crises compact)이 이루어진지 약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기아위기는 만연해있으며, 2030년까지 제로 헝거(Zero Hunger)를 이루자는 국제사회의 약속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의 기아 위기는 각국의 분쟁, 경제적 불평등, 기후 위기로 인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82개국에서 최소 4억 4,900만 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5천만 명이 기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기아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어린이와 여성들의 경우 더욱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영양실조는 5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기의 소녀들,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를 진행 중인 여성들에게 특히 위험합니다. 기아 위기로 인해 여성들은 유산, 산모 사망, 저체중 출산의 위험이 증가면서 영양실조가 세대 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기아위기로 인한 영양실조는 15개 국가의 3천만이 넘는 아이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플랜의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소녀들과 여성들은 기아위기로 인한 성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녀들과 여성들은 영양가가 없는 음식으로 가장 마지막에 식사를 할 뿐만 아니라, 식수를 구하고, 소득을 얻기 위한 활동을 하면서 성에 기반한 폭력에 노출됩니다.
G7 기근 예방 및 인도주의적 위기 협약에 명시된 약속에 대한 몇몇 이행이 이루어져왔지만, 아직 전 세계 수백만 명을 기아위기에서 구해내기에는 부족합니다. 생명을 구하고 기아 위기로 인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성 불평등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세계 최악의 기아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응하고 5천만 명의 사람들을 구해야 합니다. 자금은 유연하게 활용되어야 하며 특히, 청소년과 여성 및 여성 권리 단체가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아동 보호, 젠더 기반 폭력, 교육 및 성 생식 보건 서비스에 소녀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식량 불안정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혼, 학대와 같은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아 문제가 젠더 문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민감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지원에는 성별, 연령, 장애 및 식량 보안 데이터의 세분화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 조기 경보체계 강화 및 선제적 대응 : 가뭄이나 홍수와 같은 예측 가능한 위기에 대한 경보 시스템 및 사전조치를 강화합니다.
- 기아위기로 초래되는 연쇄적인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소녀들의 교육, 보호 및 건강에 대한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조치에 대규모로 투자합니다.
- 농업 지원, 목초지 및 가축 관리, 경제적 기회 증대를 위한 직업 훈련과 같은 생계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많은 어린이, 특히 소녀, 임산부 및 수유 중인 여성이 이 세계적인 기아 위기에 영양실조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플랜은 G7이 일본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전 세계의 기아위기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조치 마련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