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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 13:57:3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세계적인 기아 위기가 계속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플랜은 다가오는 일본 G7 정상 회의에서 각국의 정상들에게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82개국에서 기록적인 숫자인 최소 3억 4천9백만 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식량 불안에 직면해 있으며, 5천만 명의 사람들이 기아위기의 직전에 있다. 그들에게, 충분하고,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식량지원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

플랜은 G7 회원국들에게 2030년까지 기아 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함을 상기시키고, 갈등, 경제적 불평등, 기후 위기로 인해 역사상 최악의 기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수단의 레이크주에 사는 15세 마르타에게 배고픔은 일상적인 일이다. 마르타는 "너무 배가 고파서 학교에 가는 게 힘들 때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마르타와 같은 수백만 명의 아이들은 남수단의 심각한 식량 위기로 힘겨운 나날을 지내고 있다. 아이들이 하루를 보내기 위한 유일한 식사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점심뿐이다.

마르타의 학교에서 플랜은 세계식량계획(WFP)의 지원으로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랜은 2021년 G7 기근 예방 및 인도주의적 위기 협약(G7 famine prevention and humanitarian crises compact)와 식량 안보에 관한 글로벌 동맹(Global Alliance on Food Security)의 이행을 촉구했다.

 

기아위기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소녀들과 여성들

일곱 형제 중 첫째인 마르타는

아빠가 집에 계시면 음식을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제 여동생에게 학교에 가서 하루 종일 배고프게 보내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합니다.

라고 말했다.

아이들 모두를 위한 학비를 댈 수 없기 때문에 마르타와 여동생 한 명만 학교에 다니고 있다.

저희 가족은 농사를 짓고 있어요. 4월에 농작물을 심었는데 비가 오지 않아서 농작물이 다 말라버렸어요. 6월에 다시 심기는 했지만, 여전히 싹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마르타와 여동생의 이야기는 슬프게도 남수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성명서에서 밝혔듯이, 지금 이 순간에도 기아위기로 인해 15개국 3천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극심한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

영양실조는 특히 임산부, 5세 미만의 어린이, 청소년,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여성들은 유산, 산모 사망률 그리고 저체중 출산의 위험이 증가하면서 영양실조가 세대 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랜의 보고서의 따르면, 세계적인 기아위기로 인해 성 불평등이 악화되었고, 소녀들과 여성들은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녀들과 여성들은 영양가가 없는 음식으로 가장 마지막에 식사를 할 뿐만 아니라, 식수를 구하고, 소득을 얻기 위한 활동을 하면서 성에 기반한 폭력에 노출된다.

마르타는

1월이 두 끼를 먹을 수 있었던 마지막 달이었어요.

라고 말했다.

지금은 하루에 한 끼를 먹고 있어요. 가뭄이 드는 이 시기에는 배가 더 고파요. 움직일 힘이 없어요. 배가 아프고, 머리도 아파요.

 

플랜은 G7 정상들에게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1. 세계 최악의 기아 지역에서 가장 시급한 인도주의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5천만 명의 사람들을 기근의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230억 달러에 대한 추가 자금을 지원한다.
  2. 아동 보호, 젠더 기반 폭력, 교육 및 성 생식 보건 서비스에 소녀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식량 불안정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혼, 학대와 같은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기아문제가 젠더문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민감하게 대응한다.
  3. 분쟁으로 영향을 받는 지역에 인도주의적 접근을 촉진하고 외교적 노력을 진전시킨다.
  4.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는 지역 사회의 회복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