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짜리 딸을 둔 마리암은 겨우 15살 때 조혼하면서 공부를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플랜의 지원 덕분에 오늘날 마리암은 학교로 돌아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에 마리암은 남편의 얼굴도 모른 채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결혼을 했고, 그 때문에 공부에 뒤쳐지기 시작했다.

마리암이 말했다.

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리카의 서부 국가 말리에서 여자아이들의 조혼은 심각한 문제다. 소녀들 중 16%가 15세 전에, 45%가 18세 전에 혼인한다. 가난, 성 불평등 그리고 남자아이가 소녀들보다 우월하다는 선입견 등의 요소가 조혼 문제를 악화 시킨다.

어떤 부모들은 딸들이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며 조혼을 강요한다. 이른 결혼으로 집안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신부값을 높게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아내가 남편의 소유물이라는 그릇된 인식은 여전히 지속되며 확산된다.

그러나 조혼은 조기 임신과 자퇴 등 소녀들에게 수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플랜은 마리암과 같은 상황 아래 있는 소녀들을 돕기 위한 일환으로 ‘브레이크 프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브레이크 프리’ 프로젝트는 소녀들이 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성 및 생식에 대한 건강과 권리를 강화하고 성 평등을 추구한다.

젊은이들의 단체,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교사, 여성 단체 그리고 보건 전문가들과 함께 조혼, 청소년 임신, 여성 할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주로 10세에서 19세 사이의 소녀들이 대상이었으며, 현재까지 말리에서 12,225명의 소녀들을 지지했다.

더 나아가 플랜은 정부 로비를 통해 소녀들의 성과 생식에 관한 권리의 인식 개선을 주도하는 한편, 자퇴한 소녀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