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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14:14:27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생활고, 국가 간 갈등, 기후변화, 기아 등 전 세계 복합위기, 개인의 월경 위생 및 건강 저하
플랜, 월경 관련 교육 및 훈련 워크숍 개최 통해 인식 개선 주도...화장실 시설 강화 및 깨끗한 물 공급에 앞장서

21세기에 들어 전 세계 많은 지역과 국가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 높은 식비, 에너지 비용, 건강 관리비 등의 현상 때문에 수많은 가족과 지역사회들은 월경 위생용품을 비롯한 생활 필수품을 사치품보다 우선시해야 한다.

끊이지 않는 생활고, 국가 간의 갈등, 기후변화, 기아 등의 복합위기들로 인해 전 세계 국가 중 약 1/3이 어려운 상황 속에 있다. 특히 이러한 문제들은 청소년기의 소녀들 외에도 월경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데, 보안과 안전의 부재, 물 부족, 교육 기회 박탈 등으로 이어져 월경 위생과 건강을 저하시킨다.

아이티에 사는 13세 소녀 소피아나는 국가 내 대대적인 식량난과 보안 문제로 월경 관리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소피아나는 돈이 부족해서 위생용품을 사지 못하고 월경 건강과 교육에 관한 당연한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위생용품을 사지 못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낡은 옷가지를 차고 있어요.” 소피아나가 말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아이티 국민 중 90%가 최소 소득수준 아래 해당되며, 약 1/3이 절대적 빈곤 속에 살아간다. 아이티는 경제적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소피아나처럼 시골에 사는 많은 소녀들이 물 부족으로 위생을 유지하기 어렵다. 소피아나는 물이 필요할 때면 냇가까지 한 시간 가량을 걸어가 물을 길어와야 한다.

다행히도 소피아나는 최근 플랜이 운영하는 훈련 워크숍에 참여해 성 및 생식 건강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월경 관리용품, 휴지, 비누로 구성된 위생 키트와 학교 다닐 때 필요한 책가방과 공책을 지급 받았다.

한편, 많은 소녀들이 월경을 하면 학교를 결석한다. 학교 건물 내 화장실 시설이 매우 빈약하고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많은 여자아이들이 청소년기에 학교를 중퇴한다.

소말리아에 사는 15살 함다는 12세 때 첫 월경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월경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어요. 언니에게 물어보자 월경은 아주 자연스러운 거고, 여자들만 하는 거라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제가 이제 성인이고 결혼할 준비까지 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어요.

 

다행히도 함다는 바로 결혼하지 않았지만, 낡은 옷을 이용해 월경을 처리해야 했고 가끔 옷에 새는 불편함도 겪어야 했다.

 

예전에는 월경 때문에 일주일 동안이나 학교를 못 갔어요. 닦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서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어요. 수업을 못 들어서 공부에 뒤처지기도 했어요.

함다는 학교 화장실에 잠글 수 있는 문이 없어서 매우 불편했다고 전했다.

이 문제에 대해 플랜은 월경 건강과 위생에 관한 소녀들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교육 세션을 마련했다. 또 참석자들에게 재활용 가능한 위생용품과 함께 사용법을 전달했다. 마을 곳곳에 물탱크를 마을 설치해 깨끗한 물의 정기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플랜은 학교 화장실에 잠글 수 있는 문을 설치해 여학생들이 매번 겪어야 했던 불편함을 덜었다.

함다는

예전에 학교 화장실은 안전하지 않았어요. 이제 우리는 남자 화장실로부터 따로 떨어진 개별 화장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너무 기뻐요.

라고 하면서,

이제 저는 월경 중에도 학교에 갈 수 있고, 수업을 빠지지 않아요.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