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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09:50:54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지속되는 소말리아의 기아위기

플랜, 지역 파트너와 생존에 필요한 물, 음식 등 다양한 지원



극심한 가뭄과 30여 년간의 지속적인 무력 충돌은 소말리아의 심각한 기아 위기를 가져왔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음식과 물을 찾아 오랫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났다. 난민캠프는 이미 수용의 한계를 넘어섰고, 소말리아에는 현재 38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해, 인도주의적 위기는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다.

39살의 파두모와 그녀의 다섯 살 난 딸은 소말리아 토그디어 지역에 있는 난민캠프에 살고 있다. "가뭄으로 가족의 생계에 엄청난 영향을 받았어요. 가뭄으로 저희는 집을 떠나야 했어요. 가족의 생계 수단이었던 모든 가축이 죽었어요. 살기 위해서 캠프로 와야 했어요."



캠프에서의 삶은 가혹했다. 2017년, 가뭄으로 난민이 된 지역 주민들에 의해 설립된 캠프는 현재까지 20,000명의 사람을 수용하고 있다. 2023년 이후 수백 명의 난민이 발생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몰리게 되었다.

파두모는 "지원이 정말 필요해요. 저희는 먹을 게 아무것도 없어요. 하루에 단 한 번 겨우 요리합니다. 아이들이 배가 고픈 채로 잠이 들어요. 어른들은 배가 고픈 채로 잠이 들어도, 아이들에게는 무엇이라도 주려도 노력해요."상황을 설명했다.

9살의 마르와고는 기아 위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가족은 시골로 옮겨왔어요. 하루에 단 한 번만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어떤 날은 아무것도 못 먹기도 해요. 어린 여동생은 가끔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지만, 저랑 다른 형제들은 아무것도 못 먹어요. 항상 배가 고파서 힘이 들어요. 친구들과 놀 힘도 없어요. 그냥 앉아서 쉬고 싶어요."

마르와고의 언니인 11살 나자 역시 가뭄으로 가족의 삶이 많이 변화했고, 음식이 없어 힘들고 지친다고 말했다. "걷거나 집안일을 할 때, 너무 힘들어서 앉아서 쉬고 싶어요.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소말리아에 불어 닥친 기아 위기로 지역 주민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다. 이미 끼니를 거르는 일은 빈번하고, 딸들에게 조혼을 강요하고, 살기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 매매까지 내몰리고 있다. 아이들의 영양실조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기아 위기로 인해 아이들은 수업 집중력 저하나 더욱 심각하게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다. 소말리아는 전 세계에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가장 많은 국가로, 기후 위기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교육 접근성에 대한 장벽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나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은 살고 싶어요. 배울 기회가 없어요. 읽고 쓰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요. 의사가 돼서 가족들과 지역은 돕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자나의 오빠인 12살 파라는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어요. 저는 교육 받고 여동생과 형제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친구들과 마음껏 축구도 하고 싶어요."

플랜은 지역 파트너인 TAAKULO, GREDO와 함께 파두모의 가족에게 물, 음식, 건강 보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파두모는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다며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