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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2 15:25:31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건강 악화로 고통 받는 수단 난민 캠프촌의 아이들



남수단 렝크의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아이들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남수단에 176,000명 이상의 난민 유입으로 렝크 북부의 시설들이 수용 한계를 넘었다. 여기에 5세 미만의 아동들이 설사, 영양실조, 홍역 등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고 있다.

30세 아버지 에이브러햄은 3주 전에 가족과 함께 난민 캠프촌에 왔다. 그 동안 자녀 세 명 모두 병에 걸린 가운데, 7살인 첫째 아들은 말라리아에 걸렸고 나머지 두 명은 홍역 감염을 의심 받고 있다. 캠프촌의 보건 시설을 찾았지만 아이들의 건강 상태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이곳에 도착한 이래 아이들이 계속 아팠습니다. 보건소에서는 통증 완화 약물만 줬을 뿐이에요. 외부에 있는 개인 보건소는 비싸서 제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적을 바라는 일 뿐이에요.” 에이브러햄이 설명했다. 그의 목소리는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로 가득했다.

여러 구호 단체의 복합적인 지원 대응에도, 갈수록 더 많은 난민들이 캠프촌에 유입되는 바람에 의료 관리가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몸이 아픈 사람들은 캠프촌에서 얻은 질병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에이브러햄의 가족은 캠프촌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당국의 허락을 받지 못했다. 현재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고, 에이브러햄은 캠프촌 내에 비누, 담배, 군것질 거리 등을 파는 작은 사업을 열었다. 에이브러햄은 하루에 약 2,000원을 벌어 아이들을 위한 음식을 산다. 아이들은 지금 건강 악화로 우유 밖에 소화하지 못한다.



현재 양질의 의료 관리가 시급하다. 홍역 등 질병의 감염을 막고, 에이브러햄과 아이들처럼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 걸린 가족들에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

국경 없는 의사회에 따르면, 렝크 병원의 격리 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 중 75%가 수단 난민이라고 한다. 아동이 가장 취약하며, 환자들 중 80% 이상이 4세 미만이다. 이 중 15% 미만이 홍역 예방 접종을 받았다.

의료적 지원 외에도 캠프촌을 떠나 수단으로 돌아오는 실향민들의 수송에 대한 금전적 및 구조적 지원이 시급하다. 혼잡한 캠프촌에서 함께 머물던 수많은 가족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질병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플랜은 난민 가족들에게 임시 보호소와 기타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해 갈수록 증가하는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 더 많은 난민들, 특히 아동과 소녀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구호가 가능하도록 자원을 동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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