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24살 마가렛은 UN에서 계획중인 아동 조혼 근절을 위한 6가지 해결책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가렛은 안도감을 느꼈다. UN에서 투표가 있기 전 몇 주 동안, She Leads 프로젝트의 활동가는 회원국 대표들과 함께 자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 조혼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케냐에서는 아동 4명 중 한 명이 18세 전에 조혼한다. 마가렛은 "해결책을 통해서 교육의 부재와 뿌리 깊은 사회 고정관념 등 조혼의 주요 원인을 해결해야 해요."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마가렛이 몸바사 외곽의 동네에서 자라면서, 마가렛과 언니들은 외출하지 못했었다. "남자아이들과 연락하지 못하게 하려고 아빠는 많은 방법을 생각해냈어요. 언니들과 저는 밖에 나가서 놀 수 없어서 집에서 숙제만 했었어요. 만약 언니와 제가 가게에 장을 보러 갈 일이 생기면, 저희가 얼마나 오랫동안 밖에 있었는지 계속해서 확인했어요."

마가렛은 아빠의 보수적인 부분 때문에 힘들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덕분에 자신이 보호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의 많은 소녀가 어린 나이에 임신했어요. 그런 소녀들은 부끄러워하면서 학교를 중퇴해요. 일자리는 물론 졸업장조차 없어, 어린 소녀들은 결혼이 유일한 선택지라고 생각하게 돼요."

마가렛은 성교육의 부재 또한 조혼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뿌리 깊은 사회적 관습 때문에 케냐의 많은 사람은 소녀들이 조혼을 강요당하는 것은 평범하고 일반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가난도 부모들이 아이들을 조혼으로 내모는 이유가 되고 있어요."

마가렛은 케냐 소녀들의 미래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마가렛과 She Leads 프로젝트의 활동가들은 소녀들이 조혼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서 자신의 권리를 지켜 더욱더 많은 의견은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희는 위원회를 조직해서 청년들과 부모님들께 성 건강과 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소녀들이 스스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2023년 7월, 마가렛은 UN인권이사회에서 She Leads 프로젝트의 대표로서 조혼의 원인과 소녀들이 마주하는 냉혹한 현실에 관해 이야기했다. 마가렛의 목표는 회원국들이 2년마다 투표하는 조혼에 대한 결의안을 재승인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마가렛은 "UN에서는 2030년까지 조혼을 종식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녀들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해요. 그래야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정확히 필요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어요."라고 강조하며 이야기했다. 

집으로 돌아온 마가렛은 UN에서 결의안을 재승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번 결의안 재승인으로 전 세계에서 조혼에 대응하고, 소녀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더욱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ABOUT THE PROJECT

She Leads 프로젝트는 플랜의 5개년(2021-2025)프로젝트로 소녀들과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부터 UN까지, 마가렛과 같은 여성들이 스스로의 권리와 성평등을 위해 모든 범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우간다, 에티오피아, 케냐, 가나, 말리,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레바논, 요르단 등의 국가에서 실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