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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0 13:57:09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캄보디아 스퉁 트렝에 사는 10살 찰리카가 처음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을 무렵에, 학교 시설 곳곳에 문제가 있고, 등교하지 못하는 날이 잦았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는 학교 가는 길이 침수되고, 학교가 물에 잠기는 날이 많아 교실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뱀과 같은 야생동물이 학교에 출몰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등교하지 못하는 학교는 점점 방치돼갔다.



"교실 지붕에는 큰 구멍이 있었고, 계단 난간은 깨져있었어요. 울타리가 없어서 동물들이 들어와서 급식을 먹어버리기도 했어요. 불안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서, 친구들과 저는 점점 더 학교에 가는 게 무서웠어요."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성인 문해력이 가장 낮고, 초·중고등학교 중퇴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주요 도시에는 시설이 잘 갖추어진 학교가 많지만, 농촌 사회에는 깨끗한 위생시설과 수도시설을 갖춘 안전한 학교가 많이 없어서 관련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플랜은 Prudence Foundation과 협력해 Safe School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재해에서 안전한 학교에서 안심하고 교육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위험으로부터 보호 시급한 지역사회를 우선으로 아이들이 재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한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찰리카의 학교를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되어, 지붕을 수리해 비가 새지 않도록 하고, 울타리를 구축하여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원했다. 또한 오래된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학생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마을의 위험한 장소를 알릴 수 있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작업도 추가로 진행되었다.



찰리카는 "교실이 안전해져서 이제 등교하는 게 두렵지 않고, 매일 매일 학교에 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하나로 어린이들을 지역 아동 위원회가 주도하는 P2P 교육 세션에 참여해 학교 안팎의 위험과 재난 발생 시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배웠다.



찰리카는 "부러진 나뭇가지 위에 앉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았어요. 선생님이 알려주신 정보를 친구들과 언니, 오빠에게 알려줘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