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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09:44:1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가자에 갇히다: “저는 살고 싶어요”



가자 지구에서 여성과 아동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분쟁과 격화되는 폭력의 위험을 겪고 있다. 수천 명이 사망했고 150만 명이 집을 잃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어린이들이다.

중동에 사는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 차원에서 변화를 일으키도록 장려하는 플랜의 지역 프로젝트 ‘She Leads’의 참여자 23세 파티마는 현재 가족과 함께 가자 지구에 있다. 파티마는 자신의 상황과 분쟁이 끝날 것이라는 믿음에 대해 회의적이다.

“우리가 사는 곳이 안전하지 않아서 떠나야 했어요. 가자의 모든 구역이 위험한 것을 고려했을 때 지금 우리 가족은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어요. 어느 장소도 폭격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고, 죽음도 항상 가까이 있어요.

폭탄이 떨어지면 바로 죽을 수 있어요. 이곳 상황은 최악이지만 감사하게도 우리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응원을 보내올 때 힘이 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Girls Lead 단체 덕분에 제2의 가족이 있는 기분이에요.

저는 죽고 싶지 않아요. 살고 싶어요. 제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경우 순교자로 죽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모르겠어요.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저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고, 이루고 싶은 꿈도 있어요. 이제는 아무것도 일상적이지 않아서 이곳에서의 생활은 정상이 아니에요. 우리가 보고, 듣고, 사는 곳조차도 혼돈이에요. 지금 당장 She Leads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서 유감이에요. 프로젝트 동료들과 함께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 사람들에게 제 의견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She Leads 프로젝트를 이끌어주신 담당자 분께 저를 지지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가자의 아동들을 지원하고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요. 또 더 나아질 수도 있고 더 배울 수도 있다는 점도요. 더 다양하게 제 경험을 공유하고 싶기에, 이 전쟁이 곧 끝났으면 좋겠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원하는 것들을 이루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쟁이 끝나면 우리가 다시 만나 얘기를 나누면 좋겠어요.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지내는 겁니다. 어디에 있든 자기 자신을 잘 돌보고 안전하게 지내세요.” 파티마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