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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09:30:0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기후 위기가 전 세계 소녀들의 교육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플랜은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서아프리카, 남미 및 중미, 카리브 제도, 동남아시아의 극단적인 기후 변화, 망가진 학교 건물, 학교 도로 훼손 등의 원인이 소녀들의 교육에 심각한 방해를 야기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해 요인들은 소녀들의 즉각적인 교육을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조혼, 성 기반 폭력, 조기 임신 등 장기적인 악영향 역시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플랜의 최근 보고서인 “기후 변화와 소녀들의 교육: 방해물, 젠더 규범 및 회복탄력성”은 기후 변화를 마주한 8개국 78명의 여아들의 경험에 기반해 기후 위기가 소녀들의 교육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사회에 만연한 젠더 규범과 빈곤 문제 때문에 흔히 소녀들은 가사 노동이나 취업과 관련해 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져야 한다. 이는 바로 소녀들이 교육 받는 데 방해로 이어진다.

그렇지만 기후 위기에 취약한 국가들에서 소녀들은 그 이상의 어려움을 감당해야 한다. 기후 위기는 젠더 규범을 악화시키며 가사 노동량의 증가, 짧아진 공부시간, 경제적 부담의 증가로 인한 교육 포기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

엘살바도르 출신의 17세 소녀 스테파니는 “어떤 친구들은 강을 건너야 해요. 하지만 물이 넘치면 강을 건널 수가 없어요.”라고 했다.

필리핀의 16세 레이나는 “아버지와 저는 농부입니다. 나쁜 날씨 때문에 농작물 수확에 실패하면 저는 학교를 결석해야 하고,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어요.”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되는 28차 유엔 기후 변화 회의(COP28)를 앞두고 플랜은 정부, 후원자, 민간단체들이 기후 위기와 관련해 소녀들의 교육을 지원하도록 촉구한다. 말랄라 펀드의 통계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취약한 30개국에서 매년 최소 1,250만 명의 소녀들이 기후 위기 때문에 즉시 학교 수업을 그만둬야 한다. 플랜의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해결방법들을 제시한다.

     ✓ 안전한 교육 환경 확보: 기후 위기로 인한 교육 방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 높은 교육 환경 및 안전한 등·하교 경로 확보

     ✓ 기후 관련 교육 재개: 소녀들이 기후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포괄적인 기후 교육 및 교사 훈련 시스템 진행

     ✓ 소녀들에게 의사 결정권 부여: 교육 지속에 대해 소녀들의 자체적인 의견이 반영되도록 기후 정책에 관련된 의사 결정권 부여

     ✓ 기후 교육에 경제적 지원: 포괄적인 기후 교육에 대한 경제적 지원 및 학교 시설 개조 우선시

     ✓ 소녀들의 교육을 둘러싼 사회적 규범 변화: 지역사회 내에서의 소녀들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 강조


“기후 변화에 대한 소녀들의 목소리는 어떻게 기후 위기로 인해 소녀들의 학업이 위협 받는지, 그리고 역으로 어떻게 교육이 급변하는 기후에 대한 적응력을 돕는지 이해하는 데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9개국의 소녀 118명을 대상으로 출생부터 18년 동안 소녀들의 현실을 연구하는 플랜의 ‘Real Choices, Real Lives’ 프로젝트 조사 담당 키야 칸다커가 설명했다.

“해당 보고서는 기후 변화 행동에 소녀들의 목소리와 그들의 현실이 유의미하게 포함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내세웁니다. 기후 변화 손실과 피해를 겪음으로써 소녀들은 회복력 있고 성 평등한 세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습니다.”

플랜의 보고서는 기후 위기와 소녀들을 위한 교육 간의 관계에 관심 있는 정책가, 교육가, 단체들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시한다. 보고서의 목적은 해당 문제와 이것이 미래에 대해 갖는 시사점을 명확히 제공하는 데 있다. 문제의 제시와 인식을 통해 소녀들의 교육에 대한 접근을 활성화하고, 소녀들이 기후 위기를 뛰어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도록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