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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11:41:21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예술의 힘: 미술을 통해 기후 정의를 촉구하는 청소년들



최근 기후 행동이 화제인 가운데, 네팔에서 다양한 배경의 역동적인 청소년 대표 20명이 예술의 힘을 빌려 행동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예술과 행동주의의 결합을 통해 벽을 허물고 기후 정의의 상호교차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후 변화의 영향은 공평하게 나뉘지 않았다. 차별에 기반을 둔 사회 및 젠더 규범으로 인해 소녀와 여성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은 배가 되었다. 이로써 기존의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평등 및 정의를 향한 발전은 더디게 되었다. 지금은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소녀와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정당한 미래를 지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에 플랜은 청소년 20명을 섭외해 ‘예술의 힘’ 워크숍을 진행했다. 해당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은 자기가 가진 예술 실력을 통해 성 불평등과 기후 변화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표현했다.



21세 크리스피는 풍요로운 세상을 꿈꾸는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 강에는 물고기가 넘쳐 흐르고, 숲에는 푸른 잎을 가진 나무 그리고 들판에는 작물이 자랐다. “다양한 색을 적용해 저의 생각을 미술로 표현해봤어요.” 크리스피가 설명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소녀와 여성들은 식수, 식량, 연료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불평등한 상황에 놓인다. 여성들은 천연자원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지만 남성에 비해 그 접근성이 낮다. 그렇기 때문에 소녀들은 학교수업을 결석하고 어머니를 도와 늘어난 집안일을 해야한다. “위기로 가족과 지역사회가 어려운 상황일 때 여아들은 조혼을 하거나 임신을 하여 중퇴로 이어집니다. 소녀, 여성, 청소년들에게 기후 정책에 관해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어야 합니다.” 20세 스워스티카가 주장했다. 스워스티카는 미술 기법을 통해 화석 연료의 소모로 고통 받는 세상을 표현했다.

스워스티카의 강렬한 작품은 탄력적이고 공정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주체, 특히 소녀, 여성, 청소년의 목소리가 개입된 기후 정책의 포괄성을 강조한다. ‘예술의 힘’ 프로젝트는 젊은 세대, 특히 여아들이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19세 마니샤는 대홍수로 사람, 가축, 작물이 피해를 입은 모습을 그림에 담았다. 한 여자는 나뭇가지 위에 앉아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기후 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과 소녀들에게 심각한 해를 입히고 있어요. 성 및 젠더 기반 폭력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워크숍이 끝난 후, 미술작품들은 플랜이 새로운 보고서 ‘미래 세대를 위한 결정: 기후 정의 및 교육에 대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발표할 때 함께 주목을 받았다. 이 혁신적인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세 국가에 거주하는 소녀와 여성들의 교육 접근성이 기후 위기에 의해 어떻게 영향 받는지 제시한다.

인도네시아, 네팔, 오스트레일리아의 청소년 대표 30명이 해당 보고서를 함께 작성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설문 대상 청소년들 중 1/3이 최근까지 기후 변이 관련 상황들로 휴교, 학교 피해 및 파괴를 경험했다. 뿐만 아니라 거의 절반이 기후 재앙의 영향으로 등·하교 시 위험을 느꼈다.




보고서 발표행사장에 걸린 작품들은 청소년 대표들이 피력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날카롭게 나타내고 있다. 작품들은 기후 위기를 더 이상 방관하면 안 되며, 아동, 특히 여아들의 교육에 대한 기본 권리를 지금부터라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당장 지금, 청소년들과 함께 보다 더 평등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