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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6 11:37:19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시리아 대지진, 그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2023년 2월에 시리아에서 2번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첫 번째 재난으로 50,000여명이 사망하고, 2주 뒤에 또다시 발생한 여진으로 더 많은 건물이 파괴되고 수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최소 약 900만명의 시리아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인도적 긴급지원을 필요로 하게 됐다. 이 중 300만명은 어린 아이들이었다. 인도적 단체들이 아동 보호, 식수 및 식량, 위생 시설, 교육, 임시 보호소 등을 지원했다.



플랜은 구호 전문 파트너 기관 4곳과 함께 2단계에 걸쳐 재난 긴급 구호를 진행했다. 1단계에서는 MECC와 식량 및 위생 키트를 함께 배부하고, ADRA와는 식수 및 위생 시설을 보수하는 한편 위생 키트를 지진 생존자들에게 제공했다.

2단계에서는 ADRA와 계속해서 식수 시설을 보수하고 무너진 학교를 복구했다. 또 다른 파트너 단체 AVSI는 심리사회적 정서 지원의 일환으로 아동친화공간을 설치했다. 또한 생존자들에게 매달 현금을 지원하고, 아동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는 외에도 레크리에이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알레포에서 남편과 함께 사는 53세 여성 함사는 지진이 집을 파괴한 후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었다. 이들은 6층에 살고 있었고, 남편 사에드는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었다. 지진은 이미 어려운 이들의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지진을 경험한 후, 함사는 남편과 임시 보호소가 된 인근 사원으로 피신했지만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곧 무너진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지진은 함사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딸들은 여진을 두려워하며 집으로 돌아가길 끝까지 거부했다. 다행히도 함사의 가족은 플랜이 파트너 기관 AVSI를 통해 제공하는 경제적 지원으로 무너진 천장을 바로 세우고, 겨울 대비용 코트와 남편의 의약품 및 식량을 구입하게 됐다. “경제적 지원을 통해 지진이 무너뜨린 집을 고쳤어요. 이제 저희는 훨씬 더 안전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어요. 또 저희 딸들은 정서적 지원 워크숍에 참가해 지진으로부터 얻은 트라우마를 고칠 수 있었습니다.” 함사가 말했다.



11세 소년 하산은 가족을 돕기 위해 아동 노동의 현장에 뛰어들었다. 2023년 2월, 지진이 발생하고 언젠가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는 하산의 바람은 무너진 집과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 “저희 집은 언제나 옷, 식량, 학용품이 부족했어요. 저한테는 여동생 5명이 있는데, 부모님을 도와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학교를 중퇴하고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농사와 염소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하산이 회상했다. “그런데 지진이 나고 모든 게 더 어려워지면서 언젠가 학교를 갈 수 있다는 제 꿈도 사라졌어요. 가족과 계속 옮겨 다녀야 했고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정해서 수업을 따라잡기 위한 공부를 전혀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하산은 플랜이 파트너 단체 INTERSOS를 통해 제공하는 이동 교육팀의 수업을 들으며 놓친 공부를 따라잡게 됐다. 하산은 처음에 막막했지만 매일 꾸준히 수업에 참석하면서 놀라운 속도로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읽기와 쓰기를 어려워하던 하산은 겨우 한 달만에 아랍어 작문이 가능하게 됐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학업 외에도 자신감과 심리사회적 정서를 개선시킬 수 있었다.

하산은 “처음에 공부가 어려웠습니다. 읽기와 쓰기가 특히 어려웠고, 저는 소극적이었으며 실패할 거라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꾸준히 수업을 받고 많은 것들이 변했어요. 아랍어로 문장을 쓸 수 있게 되자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답니다.”고 전했다.



“공부를 통해 기쁨과 자신감을 찾았어요. 더 많이 배우고 좋은 성적을 받고 싶습니다. 플랜과 INTERSOS 덕분에 다시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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