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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18:00:0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가자지구 분쟁 6개월, 가자지구에 필요한
엄청난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안전 보장이 반드시 필요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은 가자지구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엄청나게’ 늘려 어린이들의 불필요한 죽음을 막고 존엄성을 회복하며 심리적 고통을 완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4월 7일 은 지난 10월 7일 가자지구 분쟁이 일어난지 6개월 되는 날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가가지구의 사망자는 어린이 13,000명을 포함해 32,000명이 넘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가자 지구에는 여전히 10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6개월간 계속된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거의 모든 민간인이 생존을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지만, 구호 단체들을 가자지구 210만 명에게 필요한 물품 중 극히 일부만 전달 할 수 있도록 협상하는 데 그치고 있다.

4월 2일 지난 화요일 공습으로 구호요원 7명이 사망한 후 여러 NGO가 가자 지구에서 철수한 것은 이미 절망적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플랜은 경고했다. 플랜은 전 세계 인도주의 및 인권 단체와 함께 분쟁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가 국제 인도법에 따라 인도주의 활동가와 민간인의 안전은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플랜은 “공습, 굶주림, 의료 지원 부족으로 사망 위험에 처한 모든 어린이는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부상을 당하고, 어린 시절의 기본권을 박탈 당해 오랫동안 지속되는 심리적 상처를 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월에는 하루 평균 161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로 건너갔는데, 이는 케렘 샬롬과 라파 교차로의 하루 평균 수용 인원인 500대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플랜의 글로벌 인도주의 책임자인 우니 크리슈난 박사는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긴급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필수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대폭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호 요원과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고 전했다.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곳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고, 식량과 구호 물품을 실을 수천 대의 트럭이 있는 곳에서 차로 불과 몇 분 거리 입니다. 구호 단체들이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와 임산부 등 도움이 절실한 민간인들에게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가자지구에 대한 안전한 인도주의적 접근이 신속하게 보장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현재 가자지구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인도주의적 대응 상황입니다. 어린이와 인도주의 활동가들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입니다. 플랜은 오랜 경험을 통해 전쟁의 재앙이 주는 심리적 영향이 전쟁 후에도 어린이와 보호자들을 오랫동안 괴롭힌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18세 이하 어린이는 2006년, 2008년, 2012년, 2014년, 2021년, 그리고 202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분쟁을 겪으며 어떤 어린이로서 겪어서는 안 될 일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린 마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플랜은 모든 당사자가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 활동가들과 필수 구호 물품이 안전하고 방해 받지 않고 그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이 고통을 진정으로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영구적이고 완전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지속적으로 촉구합니다."고 했다.



플랜은 2023년 10월부터 인도주의 파트너들과 가자지구 내 필수 인도주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라마단이 시작된 이래로 현지 파트너를 통해 라파에서 총 6,000명의 이재민에게 식량을 지원했다.

또한 플랜은 이집트 적신월사와 협력하여 이집트 라파 교차로를 통해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600개의 식량 바구니, 1,000개의 구급상자, 1,600개의 생수를 전달했다.

플랜은 현재 가자 지구의 여성들에게 다른 구호 물품에 비해 절실히 부족한 아바야, 머리빗, 속옷, 겨울 목도리 등의 물품이 담긴 여성 보호 키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통합 식량 안보 단계 분류 (Integrated Food Security Phase Classification, IPC), 파트너십은 이스라엘의 원조 제한과 장기간의 군사 공격으로 인한 식량 부족으로 지금부터 5월 사이에 가자지구에 기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가족과 함께 가자지구 동쪽으로 피난 온 23세의 청년 활동가 파티마는 현재 가족들이 동물 사료로 빵을 굽고, 오빠는 채소를 구하러 동부전선으로 가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티마는 식량 부족으로 인해 "무력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린 자매들이 성장하는 신체 발달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분쟁이 시작된 이래로 우리는 히비스커스, 근대, 렌틸 콩 등 먹을 야생 식물을 땅에서 채집해 왔어요. 근처에서 자라는 식물을 찾을 수 없을 때는 18살 밖에 안된 동생이 근대를 찾으러 동부 전선으로 가지만, 점령 지역이고 폭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위험해요. 

밀가루는 비싸고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동물 사료를 사용해 빵을 만들어요. 삼촌들은 멀리까지 가서 원조 배급에서 밀가루를 구해와요. 채소나 과일은 구할 수 없고, 고기와 닭고기 가격은 킬로그램당 50달러 정도로 매우 비싸요. 밀가루 한 봉지는 한 봉지에 500달러 정도에요. 집에 식료품 재고는 거의 바닥났어요.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고, 무력감을 느끼며 제 존재 가치가 없는 것 같아요." 라고 파티마는 무기력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