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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15:16:07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나이지리아의 청소년, 플랜의 기술 교육훈련으로 일자리를 갖다




팔마타는 어린 나이에 학교를 중퇴하고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조금 했다.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없었고, 농부인 아버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공부를 계속 하고 싶었지만 그럴 형편이 못 되었죠.”

나이지리아 보르노의 아동들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갈등이 많으며 교육 기회가 적은 환경에 산다. 교육 기관들은 무장 단체의 습격을 받았으며, 난민들의 지속적인 유입과 이로 인한 인구 증가는 기존 교육 시설들의 수용 범위를 이미 훨씬 넘었다. 때문에 교육 접근성과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와 학업을 마치는 비율 또한 매우 낮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교육과 훈련 기회의 부족으로 청소년 실업자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나이지리아 통계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청소년 중 약 53%가 일자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남아프리카 다음 세계에서 가장 높다.



플랜은 나이지리아 청소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스페인의 국제협력 기관과 함께 ‘Education in Emergencies’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는 학교를 중퇴한 학생들을 교실로 되돌려 보내고, 교사들에게 신기술을 가르치고,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생계 유지 수단 기술을 훈련 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팔마타는 재봉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재봉틀과 가위, 옷감 등의 도구와 재료들로 구성된 키트를 받았다. “재봉 사업 덕분에 더 이상 아버지한테 경제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없어요. 제 수입으로 집안 형편도 돕고 있습니다.” 

팔마타는 경제 개념 교육에도 참여해 사업의 수입을 관리하고 저축하는 방법을 배웠다. “손님들이 없을 때를 대비해 돈을 저금해요. 하루 평균 옷 2벌을 만들어 보통 500원에서 1,600원까지 법니다.”

팔마타는 일자리를 갖게 된 후 사회적 위치를 얻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이 저를 존중해요. 사람들은 게으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아요.”



한편, 23세 하디자 역시 플랜의 한 기술 교육훈련 과정에 참여해 뜨개질을 배웠다. “지금까지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 함께 집에 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사는 마을의 아이들이 외투가 필요한 것을 보고 뜨개질을 배우기로 마음 먹었어요. 마을의 누군가에게서 중고 재봉틀을 구입해서 집에서 계속 연습하고 있어요.”

플랜의 훈련 과정이 끝난 후, 하디자는 새 재봉틀을 지급 받았고 헌 재봉틀은 동생에게 물려줬다. “결혼 후 예전 재봉틀을 여동생에게 줬고, 플랜에서 받은 새 재봉틀은 현재 제가 쓰고 있어요. 동생 또한 아동 외투를 만드는 재봉 사업을 열었답니다.”



남편의 수입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하디자의 사업은 가족에게 중요한 생계 유지 수단이다. “남편은 공사장에서 일하고 가끔 목수일도 해서, 수입이 불규칙할 수가 있어요. 남편의 수입으로 가족 모두를 먹여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제가 운영하는 뜨개질 사업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하디자의 수입은 증가한다. “월요일마다 마이두구리에서 열리는 장터에서 손님들에게 옷을 판매합니다. 털실로 짠 모자는 저렴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팔려요. 앞으로 저는 다른 여성들에게도 뜨개질 기술을 가르쳐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