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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13:33:20 #플랜뉴스 플랜지구촌

우리 집은 ‘갓생’ 부부가 운영 중 : 플랜의 SWEDD 프로젝트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이 만드는 행복한 가정


우스마네는 결혼 직후, 기니 쿠비아 지역의 작은 마을을 떠나 새로운 기회를 찾으러 떠났다. "결혼은 했지만 가진 게 없어서 아내를 두고 모험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우스마네는 솔직히 말했다. 몇 년 뒤, 우스마네는 마을로 돌아와 아내 마리마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했다. 둘은 도로변에 작은 식당을 열기로 결정했다.

"둘이 힘을 합쳐 일하고, 서로를 돕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우스마네는 환한 미소로 말했다.마리마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우스마네는 손님들에게 음식을 서빙한다. 이 식당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둘의 사랑과 상호 존중을 상징하는 공간이 되었다. 마리마는 성 역할이 뚜렷한 이 사회에서, 남편이 집안일과 가게 일을 함께해 준다는 점에 큰 힘을 얻고 있다.

물론, 동네 사람들 중엔 남자가 집안일을 돕고 가게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웃는 이들도 있지만, 우스마네는 개의치 않는다. "아내를 돕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뭐라 하든 제가 행복하니까요." 우스마네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마리마 역시 배려심 많고 이해심 깊은 남편과 함께하는 것이 무척 행복하다. 마리마는 자신들의 관계가 다른 부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서로 책임을 나누며 존중하는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부부는 자녀들에게 사랑과 존중, 그리고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어한다.

우스마네는 자신의 변화가 플랜이 주관하는 프로젝트 덕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젊은 여성들과 소녀들의 삶을 개선하고 성 불평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은행이 지원하는 SWEDD 프로젝트(사헬 여성 역량 강화 프로젝트)는 기니의 두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스마네는 25-50세의 기혼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남편 클럽(husbands club)’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여기서 그는 가족을 존중하고, 격려하며 돕는 방법을 배웠고,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참가자들은 남성성, 가족에 대한 책임,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우스마네는 아내를 더 많이 돕고, 공개적으로 가족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SWEDD 프로젝트 덕분에 제 신념이 더 강해졌고, 앞으로 아내를 더 많이 돕기로 결심했어요." 우스마네는 자신 있게 말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가정에서 동등한 파트너입니다. 서로를 지지하고 사랑과 연대를 기반으로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해요."

플랜의 SWEDD 프로젝트는 기니의 많은 가정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프로젝트에서 배운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우스마네와 마리마는, 서로 손잡고 일상의 도전에 맞서며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